삶
April, 21
Heewon Eom
2021. 4. 25. 00:41

파이링!
대학생 어미언 내일 첫 토익 시험 본다!!!
한 달 간 열심히 했어여.
돌아보면 영어 밖에 없는 일상들.. 본의 아니게.
전공생보다 많이 볼걸 내가.





















































































-지난 한 달은 이렇게.
잡생각 안하는 게 정말 마음에 좋다. 규칙적으로 편안한 날들을 지내고 있다. 편안한데, 그게 참 규칙적으로 그런.
이젠 예상 못한 변수가 생기는 걸 안 즐긴다. 내 통제 밖으로 벗어나는 일을 별로 안 만들고 싶다. 그건 생각보다 많은 힘이 소요되는 일이다. 조금 단조롭긴 해도 지금이 좋다. 내 시간의 모든 권한이 내 손 안에 있는 지금이 안정적이다. 편안하다. 마음이 참 편안하다.
인스타그램도 지웠다. 하루에 몇 번 사파리로 접속은 하지만 전보다 확연히 거기에 쏟는 시간이 줄었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건 좋지만, 쓸데 없는 관계나 생각들이 의도치 않게 양산되는 그 관계망에 이제는 좀 질렸다. 내 인생의 시간에서 필요치 않은 생각들로 몇 시간을 쓰고, 굳이 쓸 필요 없는 시간이나 감정을 낭비하는 건 심히 비생산적, 아니, 마이너스생산적이다.
그래도 영향 받고 싶은 멋진 사람들의 삶을 훔쳐보는 건 꽤나 재밌는 일이다. 그 정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그러니까, 최고의 선(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