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사유思惟
20년 8월 3일 00시 45분
Heewon Eom
2020. 8. 3. 00:45
과거에 대한 미련보다 미래에 대한 기대에 기분이 부푼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나는 온종일 그 생각과 다가올 순간에 대한 상념을 떨칠 수가 없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또한 그와 동시에 다른 의미의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지금 내 생각의 퍼센테이지는 20%정도...
이것 또한 살아가는 찬란한 순간의 한 부분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나 자신을 안심시키며 또 다른 허상 속으로 빠져들곤 하는 하루.
비가 세차게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머리가 헝클어져도 내 빌어먹을 머릿 속의 생각들은 사라질 생각을 하지 않는 와중에 행복과 두려움과 걱정과 누군가에 대한 사려와 죄송함이 공존하는 나 자신을 지켜보며 사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도 크나큰 고통...
그러나 이 바람이 싫지만은 않은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