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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보는 눈은 변할래야 변할 수가 없는가 보다.
생각의 빈도가 줄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널 완전히 놓았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널 생각한다.
며칠 전에는 니가 사는 곳 그 언저리를 방문할 일이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역에 발을 딛자마자 아주 의도적이지 않게 너를 떠올렸다. 그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고 빨라서 일말의 괴리도 느끼지 않고 하루종일 너를 생각했던 날이다.
그런 생각의 고리 끝에 나는 결국 해서는 안 될 짓을 또 해버렸지만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는 딱히 후회라는 감정도 없다. 단지 당분간은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