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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허우적 대던 시절에, 술을 아주 먹고 떠나보낸 은가락지 되돌리려 약 2년을 할애하고 있다.
할애라는 것에 뭔갈 깎거나 행적을 뒤지는 공격적인 행위는 없고, 다만 떠나버린 그 형태를 그리워하면서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상상을 할 뿐이다.
최근에는 옥반지가 눈에 거슬려서 아주 소극적인 자세로 찾아 헤매고 있지만, 그렇다 할 놈을 찾기 힘들다.
인사동을 뒤져보면 무명 작가의 혹은 대량생산 옥반지가 있을 터지만 구태여 찾아 손에 끼기는 싫다. 우연히 찾아들어 그렇게 온다면 예쁘게 껴 줄 마음이 있다.
꽤나 못 되먹은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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