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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무뎌진다는 것과
관심을 돌리는 것의 시각화
요즘 내가 경험하는 두 가지.
나의 단어는 초라할 만큼 보잘 것 없어졌고 그럼에도 과거와 다르게 불안감으로 말미암은 강박적 독서를 하지 않는다. 쓰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 한탄하려면 뭔갈 써야할 테지만 애당초 잘 쓰지 않는다. 시집은 멀리한지 수개월 지났고(따뜻할 때 였으니), 온갖 시각정보에 지친 눈 감기 바쁘다. 그럼에도 꽤나 투구하는 삶이라 생각들어 만족스럽다. 오늘은 너무 추웠다. 알다가도 모를 옷의 색감, 소재 뭐 이런 것들 속에서 가끔 길을 잃는다. 모방하는 것은 긴 시간을 버틸 힘이 없고, 나는 이내 길을 잃는데 생각해보면 헤매는 것이 나의 것인가.
도통 모르겠다.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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