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Osaka

Heewon Eom 2017. 2. 6. 00:28

 

2月1日.

우리는 몇달 전 계획한대로 일본 오사카로 떠나게 되었다.

아침8시 비행기라 잠을 1시간 가량 밖에 자지못해서 꽤 피곤했던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그런 우리가족에게 활력을 불어준 사건이 하나 있었으니...!

 

진짜 정말 운이 좋게도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던 것이었다..!

 

이로써 내 생애 첫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경험이 생긴 것이다.

당연히 인증샷을 남겨야겠다 싶어 사진을 찍기도 많이 찍고.

승무원님이 내 원피스를 보고 연주회가는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

 

1시간 30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내리기 싫었음)

 

오므라이스 기내식

 

애써 해석하며 카페 소사이어티 보기.

 

 

 

사실 이번 여행의 난항이었다면 난항이었다고 할 수 있는 오사카 지하철타기.

그 시작이 바로 간사이 역 공항이었다.

 

 

 

 

 

 

거의 가는 내내 계속 바깥 풍경만 바라봤다.

그리고 일본 땅에 내린지 1시간도 채 되지않은 바로 저 때 난 짱구에서 본것만 같은 그 아기자기한 일본거리의 아름다움에 벌써 푹 빠지고 말았다. 노인들이 하나같이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주택가를 거니던것이 기억난다. 희미하고, 아름다웠다.

일본은 채도가 낮다. 그래서 좋다.

 

 

그리고 텐가차야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우리의 숙소역인 사카이스지혼마치역까지 가서 어렵사리 숙소를 찾고 짐을 맡겼다.

체크인까지 남은 시간이 많았기에 우린 천천히 걸어서 도톤보리까지 가기로했다.

이게 그 유명하다는 글리코상인가?

흠 ... 나에겐 별 감흥은 없었지만 유명한 포토스팟인 것 같아 예의상 사진 한 방 찍고,

여기저기를 배회하다가 난 이곳이 그냥 우리나라의 명동과 다를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딱히 나에게 아주 영감을 주는 도시는 아닌 것 같다고 30분도 채 되지않아 생각했다.

 

내가 지금 한국에 와서도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이다.

바비 양말... 저 때 사진을 찍지만 말고 샀어야했다. (바비덕후)

그리고 이틀 뒤 다른 돈키호테에선 바비 케이스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

 

나는 일본에와서 나의 일본어 실력에 심각성을 깨닫고, 의사소통의 중요함을 깨닫고, ...

오죽하면 이게 내 폰에 캡쳐되어 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여행 덕분에 일본어 공부하기라는 내 정유년 새해 목표가 생겼다.

 

우연히 들어간 도톤강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 숨어있는 지하카페.

그곳에서 파는 케잌인데 식감이 엄청나게 독특하고 맛도 엄청나게 독특함.

마치 like 한국 계란찜같은 식감인데 더 탱글탱글한.. 마시멜로우 느낌?

맛있는데 빨리 질림.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 못잔 잠을 4시간 내리 자고나서...

신사이바시로 슬슬 걸어갔다.

 

여기도 뭐... 그닥.

 

한 라멘 가게에 들어가 돈코츠라멘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어본 라멘과는 달랐다. 좀 더 진했달까..

(이 라멘가게에서 조리하시는 분이 정말 잘생기셨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신사이바시 구경도 좀 더 하고, 다이소도 구경하공~

 

 

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던로즈>전  (0) 2019.12.29
Universal Studio Japan  (0) 2017.02.06
고베여행  (0) 2017.02.06
전주여행  (0) 2017.01.26
내 첫 필름카메라  (0) 2016.08.1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