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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권태기가 온 건지 뭘 해도 의욕 없고 재미도 없는데, 그럴수록 가끔은 억지로 긍정을 끌어올려야 한다
억지로 억지로 좋아하는 쇼를 찾아보기도 하고, 쇼핑 사이트를 기웃기웃 거리기도 하고, 귀여운 자료들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건 방금 느낀건데, 너무 많이 우울할 때는 할 것을 열심히 해보면 우울 해소에 좀 도움이 된다.
가령 모의고사 풀기 같은 거
(ㅋㅋㅋㅋ!!!!!!)
뭔가 삶에서 일말의 고마움이라도 찾아야 이 뭣같은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하여 지난 일상들 여기에 써보기로 한다.
1. 아 그리고 며칠 간 느낀 건데 사람은 역시 인간과 멀어지면 안되는 것 같음.
너무 우울해진다
가끔 인간이 미치도록 싫지만 그래도 내 삶에 있어서는 영향도 지대하거니와 또 행복의 꽤 큰 부분..
그리고 사실 요즘은 술 먹는 것도 재미 없고 맛있는 음식 먹는 것도 노잼이고 그렇다고 어디 앉아서 가만히 여유 즐기는 것도 딱히.. 그렇게 안정을 가져다 주지도 않음. 모든 것이 너무 아는 맛이고 지루하고 의미 없게만 느껴지는 노잼병에 걸려부렀다
2. 아 그리고 사실 학원에서 남몰래 짝사랑 비슷한 거 하고 있었는데 이제 곧 종강 ㅋ
말도 못하고 Bey bey..^^(근데 애초에 말 한 글자도 나눠 본 적 없음)
3. 그리고 이제 소설이나 시 말고 시사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휴학한 탓에 공부를 선별적으로 하고 있는데, 가령 지금 몰두 중인 영어/ 그리고 간간이 읽고 있는 문학 (사실 이게 다임). 그래서 학교 다니면서 간접적으로라도 배우고 듣게 되는 사회 문제나 간단한 특정 학계 기초지식 같은 거에 대해서 괴에에에에에엥장히 약함. 사실 그런 시사 책들 당장 구매할 필요도 없는 것이 수 년 간 책장에 쌓아둔 책이 하도 많아서 그것들만 다 읽어도 성공일 것 같다.
4. PMS극혐. 진짜 개극혐. 예전에는 대놓고 나 생리다!!! 이랬는데 최근에는 그래도 잘 먹고 잘 자는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지 잔잔하게 오는데, 오히려 그게 좀 더 별로인 것 같음. 왜냐면 이게 왔는지 안 왔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기분은 구리고 쓸데 없이 불안해지니까 요게 진짜 나인지 호르몬적 요인인지 구분이 안 가. 휴 그래도 이제 before은 넘겼다. 곧 바이바이다.
5. 외롭다^^ 론리 라이프.. 어른인가...........
일단 오늘
20-05-26 Wed
학원 갔는데 5월 시험 끝나니 휑하고 그래서 나도 의욕 상실 되어서 수업 도중에 튀고 싶었음 약간..
그래도 꼬박 3시간 반 정도 학원에 체류 가까스로 성공하고 저번에 블링크에서 산 안경알 바꾸러 혜화갔다.



아 그리고 금속 공예 한 뒤로 악세사리 돈 주고 못 사는 고질병에 걸려버려서.. 긴 목걸이 만드려고 추억의 대성재료 갔는데 도통 뭘 사야할 지 엄두가 안 나서 허탕치고 돌아왔다. 누가 나 좀 도와줘


아니 더 로우 찾아보다가 갑자기 올슨 자매님덜 옷 입는 거 보는데 너무 센스 있어버리는 거 있지.. 스키니 핏에 저런 부츠 신는 게 너무 예뻐보이넨.. 위에는 저 훌렁훌렁 셔츠야
갓 스무 살 되고 엄마가 사준 구제불능 검은 부츠 있는데 저렇게 신으면 되겟다..(이제 구제가능이야 너)
20-05-19 Wed

산미있는 커피 찾아다니는 중. 학원가에는 싼 커피 밖에 없어서 생존용으로 마시고 여유가 생기는 즉시 조금 더 걸어 포비로 간다.
오오
아주 작은 행복을 만날 수 있음.

베이글도 한 몫.
곧 을지로 자주 안 오게 될 텐데 종일 그늘에 있다 짬 내서 커피 마시러 나가는 삶이나 걸어걸어 을지면옥 가는 것도 조금은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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