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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되게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왔다. 나 일어나자마자 눈꼽도 안 뗀 채로 빵을 사러 베이커리 갔고, 거기서 빵을 한아름 담고 있는 그 애를 봤음.
근데 그 애가 며칠 전부터 이메일로 자기 생활 찍은 사진들이랑 설명을 보내오더라. 이메일로 오는 것도 웃겼지. 그걸 나름 웃으며 보고 있었는데, 그 베이커리에서 마주친거야. 난 내 행색이 꽤 구렸다고 느껴서 그냥 갈까도 했지만 인사했고, 우리 너가 산다는 미국으로 갔음.
어느 해변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한 3시간 만에 달려간 미국 어느 바다에서 바다 수영을 했음. 아주 어이없게 미역 머리를 한 채로 우린 키스했음. 갑자기 꿈에 너가 나와 키스를 하니까 지금도 어이가 없어. 그러고 난 후에 공중전화부스로 갔어. 너희 어머니께 전화드렸나? 빵 좋아하신다고. 어이 없게도 아까 그 빵집은 파리바게트였는데, 미국엔 빠바가 없다면서(사실무근).
어쨌든 그렇게 대뜸 생각도 안 한 너가 나왔고 꽤나 기분은 좋은 꿈이었음. 며칠 전에 생일이어서 그랬나. 갑자기 너가 삼바 댄스를 추는 영상도 이메일로 보냈었는데… 진짜 웃긴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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