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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약한 사람입니다.
가끔 스스로를 속이기도 하면서
마음의 갈피를 구태여 상실하고
찬란한 고통 속으로 들어가 숨기도
마주하지 못 할 감정을 못 본 채하며
그가 어디에 있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어요
싱글 침대에 누워서 웬종일을 소비하면
배부른 고통도 망각하고 사람도 망각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도 잃어버리고
그러면 바흐 첼로 연주곡 들으면서
황량해진 나뭇가지 보며 달랩니다.
애써, 애써...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 태엽 맞춰 살다보면
태생적 회한, 고통, 어리석음 다 잊은 것 같지만
술에 절은 하루에는 모든 쌓아올림을 몰살시킬 만큼
내 힘은 강력하네요 도무지가 완전해결은 어려워서
꼬인 마음의 실타래를 풀 생각은 안 하고
다시 묻어야지, 묻어야지 하는 중입니다.
맞는 것은 무엇인지
세상에 맞는 마음은 없고
다만 상처주지 않을 자유만 있으므로
그래서 하루를 거의 다 보낸 후에
결국 찾아 올 모레를 생각하며
묻는 중에 가깝습니다.
그런 자동화된 행위를 합니다 이런 토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