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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곱씹는 것은 내재된 나의 습관행위.
삶은 때로 미련 많은 나 같은 인간을 위해 클라우드 리셋 기회를 준다. 자의가 아닌 물리적 공간의 소멸. 그 안에 깃든 모든 추억으로의 마라톤. 작년의 공간이 여태껏 간직하고 있던 내 삶의 기억들은 정리되었다. 그것이 슬프다기보다는 앞서 느꼈듯 용량이 차버린 나의 기억을 정리해야 할 순리의 때였을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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