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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사람
자기 고유의 것이 분명한 사람
게으르지 않은 사람
모든 일에 여유를 갖는 사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사람
감상을 할 줄 아는 사람
세심하며 센스있는 사람
글을 적을 줄 아는 사람
술에 취하면 혼자 걷곤 하는 사람
유쾌한 면모가 있는 사람
매너 있고 예의 있는 사람
터무니 없는 말에 가끔 동조할 줄 아는 사람
서비스 받는 것을 당연시 생각하지 않는 사람
대외적으로 유순한 사람
끊어낼 것을 구분하고 끊어내는 사람
적재적소에 할 말 하는 사람
내어줄 줄 아는 사람
넓은 사람
리빙센스가 있는 사람
*최근 느끼는 건 전부 필요없고 우직한 사람. 나무 같은 사람. 내 생각이 이리저리 바뀌고 튀는 동안에 한 치의 불안함 없이 자신만의 자리에 있는 사람.
이런 사람 정말 없다. 사실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다. 그 어느 어른스러운 사람이라도 늘 끝엔 집착 강요 구속이었다. 하지만 있을 거다 그런 사람.
나는 타고나길 이리저리 튀어 다니면서 생각이 옮겨다니는 터라 여생도 그럴 것 같은데, 튀어다니면서도 결국 정해진 반경에서 그런다. 그 한계점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넓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백 년 동안 뿌리를 박고 내려간 나무 같은 사람이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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